○시장 이시종

존경하는 박장열 의장님!

그리고 의원 여러분!

오늘 1999년도 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하고 심의를 요청하면서 내년도 시정운영 방향과 주요시책을 말씀드리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저는 먼저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지역발전과 시민의 복지증진을 위하여 활발한 의정활동을 전개해 주시고 21세기 한반도의 중심도시 건설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적극 협조해 주신 의원 여러분의 노고에 대하여 깊은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아울러 시정발전에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신 22만 시민 여러분께도 이 자리를 빌어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금년 한 해는 제2의 건국을 향한 국민의 정부 출범과 함께 제2기 민선자치시대가 새롭게 열린 역사적으로 중대한 의미를 갖는 한 해였습니다.

그러나 지난 해 말부터 불어닥친 IMF의 한파로 시민 모두가 6.25 전쟁이후 최악의 절망과 뼈를 깎는 아픔을 감내해야 했던 시련의 한 해이기도 하였습니다.

극도로 어려워진 경제여건속에 가계소득은 급격히 줄어들고 사회 전반에 걸친 구조조정으로 실직자는 크게 늘어나 침체된 사회분위기속에 시민들은 큰 고통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더욱이 우리 충주는 우리나라 노동쟁의 사상 최장기간을 기록한 시내버스 파업으로 시민들은 엄청난 불편을 감수해야 했고 정부의 팔당호 상수원 종합대책에 따라 우리 시민들은 큰 충격을 받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의원 여러분!

그러나 이처럼 유례없는 시련과 고통속에서도 우리 충주는 21세기 한반도의 중심도시 건설을 향한 기반과 기틀을 착실히 다져온 한 해였습니다.

사회 각 분야에서 22만 시민과 의원 여러분 그리고 산하 공무원 모두가 땀 흘려 함께 노력함으로써 충주의 위상을 높이고 나름대로의 성과와 보람도 찾은 한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중부내륙고속도로를 비롯한 국도 4차선 확포장사업, 도심지 간선도로망 사업, 농어촌 도로망사업이 활발히 추진되었고 충주를 중심으로 열십자형의 고속도로와 철도망을 21세기 국가기간 교통망계획안에 반영되도록 하는 성과도 거두었습니다.

집중호우와 태풍속에서도 우리 충주는 평년작 이상의 농사를 달성하였고 충주사과 서울 나들이 행사를 통해 전국 제일의 사과의 고장으로서 확고한 자리매김도 하였습니다.

KBS배 전국육상대회, 문화관광부장관기 궁도대회등 전국단위 체육행사를 적극 유치하여 충주를 대내외에 널리 알리는 한편, 가야금경연대회를 전국대회로 격상시키고 제1회 충주무술축제를 개최함으로써 충주를 가야금과 택견의 본고장으로 부각시키는데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또한 한시적 생활보호대상자와 영세민을 되도록 많이 책정하고 취로사업 확대와 함께 공공근로사업을 충북도내에서는 가장 많이 시행하여 어려운 시민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생계를 꾸려 갈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시민 여러분!

전국적으로 어려운 경제여건과 침체된 사회분위기속에서도 우리 충주가 21세기 지역발전의 희망과 꿈을 안고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시민 여러분의 정성어린 협조와 의원 여러분의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시내버스 파업과 팔당호 수질개선대책발표시에 보여주신 시민 여러분의 뜨거운 격려와 단합된 의지는 우리가 바라는 바 전부는 아니지만 절반의 소득이나마 거두게 한 원동력이 되었다고 생각할때 이 자리를 빌어 시민여러분께 머리숙여 감사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새 해 1999년은 1000년대의 마지막 해로써 20세기의 대미를 마무리하면서 눈앞에 다가올 21세기를 완벽하게 준비해야 하는 아주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입니다.

내년에는 가계, 기업, 정부등 사회 모든 부문에서 더 큰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도 우리 충주는 침체된 지역경제를 되살리면서 21세기 한반도의 중심도시 건설을 위한 모든 준비를 완벽하게 끝내야 하는 책무를 안고 있습니다.

저는 먼저 내년도 시정운영의 기본방향을 위축되고 힘들어하는 시민들의 생계지원에 중점을 두고 특히 우리 충주가 안고 있는 이와같은 책무를 완수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하면서 내년도 시정방향의 대강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총체적인 경제난으로 그늘진 곳에서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 소외계층을 돌보고 침 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시책을 시정의 제1과제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먼저 저소득층과 실직자의 생활안정을 위한 자활, 자립지원 시책을 강화하고 고용효과가 큰 공공근로사업을 대대적으로 전개해 나가겠습니다.

금년에는 2,634가구 5,829명을 한시적 생활보호대상자와 영세민으로 추가 책정하여 구호활동과 취로사업을 전개하였고 충북도내의 총사업비중 40%에 해당되는 47억원을 공공근로 사업비로 배정받아 연인원 15만명의 시민들에게 더 많은 일거리를 제공한 바 있습니다.

내년에도 동부우회도로, 하천정비사업등 생산성과 고용효과가 큰 사업을 취로사업과 공공근로사업으로 적극 발굴, 추진함으로써 우 리의 어려운 이웃들이 용기를 잃지 않고 생계를 꾸려갈 수 있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음은 장애인에 대한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장애는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인 문제로써 시민 모두가 함께 올바른 인식을 가지고 깊은 관심을 기울여 나가야 하겠습니다.

내년에는 장애인 보호시설을 적극 지원하고 재가장애인을 위한 장애인 복지기금을 계속 지원하는 한편, 장애인 단체가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점진적으로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노인복지 증진을 위하여 내년부터는 노인복지기금을 대폭 늘리고 노인 건강진단도

확대 실시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경로효친 사상을 계승 발전시키면서 노인들의 풍부한 경륜과 철학을 젊은 세대들에게 보급시켜 도덕, 윤리관의 재확립과 함께 오늘의 경제난을 극복하는 생생한 교훈으로 심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금년에 구성한 여성정책위원회를 보다 발전적으로 운영하여 여성의 지위향상과 시정참여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으며 근로자 종합복지관을 건립하여 근로자의 사기앙양과 후생복지에도 힘써 나가겠습니다.

이와같이 어려운 이웃과 함께 사는 훈훈한 복지 충주를 만들어 나가면서 침체된 지역경제를 되살리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부의 구조조정과 경기활성화 대책의 성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보는 내년 하반기부터는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서고 2000년에는 성장이 조심스럽게 예측됨에 따라 이에 대비한 벤처기업, 유망 중소기업 유치활동을 적극 전개해 나가겠습니다.

지역경제와 고용증대에 도움이 된다면 가격파괴형 공장용지 분양도 과감히 검토해 나가고 중소기업육성자금도 확대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IMF 극복사례 특강과 지역경제활성화 세미나도 개최하여 중소기업의 부족한 정보와 기술부문을 보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21세기 지역발전의 기틀을 마무리하는데 전력을 경주하겠습니다.

21세기 우리 충주를 산업, 관광, 교육, 문화혜택이 고루 갖추어진 전국에서 가장 살기좋은 도시로 가꾸어 나가기 위하여는 우선 시급한 교통망 시설을 비롯한 사회간접자본시설을 완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우리 충주가 고속도로망과 철도망이 열십자형으로 교차되는 교통의 요충지가 되어 한반도의 중심도시로서의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하는데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중부내륙고속도로 건설에는 내년에 약 2,574억원이 투자되어 관내 전 구간에서 활발한 공사가 진행될 것이며 여주에서 수안보 구간은 빠른 시일내에 개통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겠습니다.

충주에서 장호원간을 비롯한 4개 노선의 국도 4차선 확포장사업도 2001년 완공을 목표로 활발히 추진되도록 하겠습니다.

이미 실시설계를 마치고 보상중에 있는 국도대체 서부우회도로가 내년에는 본격적인 공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 탄금대에서 가금, 노은으로 연결되는 지방도 확포장사업과 탄금대교 확장사업도 빠른 시일내에 착공될 수 있도록 관련기관과 계속 협의해 나가겠습니다.

삼원철도건널목 개량사업은 충북선 전철화사업과 연계하여 추진하되 내년도 2월말까지는 실시설계를 마무리한 후 공사가 착수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한창 추진중에 있는 천변도로 건설사업은 농고앞에서 성내교까지 집중 투자하여 2000년말까지 부분 개통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동부우회도로건설사업을 비롯한 도심지 순환도로망확충사업도 내년말까지는 가급적 마무리하여 도심지 교통체증을 해소하는데 온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자전거전용도로 개설사업과 생명의 도로정비사업도 년차별 계획에 따라 계속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21세기 국가기간교통망계획안에 포함되어있는 안중-충주-삼척간 동서고속도로와 서울-충주-문경간 철도망이 내년도에는 국가계획으로 확정되어 빠른 시일내에 착공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습니다.

다음은 시민들이 맑고 깨끗한 물을 마음놓고 마실 수 있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00년 통수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충주댐 광역상수도사업과 관련하여 살미에서 수안보간 송수관로시설사업은 '99년말까지 완공되도록 하겠으며 상수도시설의 급.배수관과 노후관을 교체하고 농촌지역 간이상수도시설도 계속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충주댐 광역상수도의 깨끗한 물 공급을 위하여 현재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는 충주호의 녹조현상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도 및 중앙과 긴밀히 협의, 대처해 나가겠습니다.

이와함께 수안보 하수종말처리장과 광역위생매립장시설은 금년내 마무리하고 충주하수종말처리장 2단계 증설사업도 환경친화형시설로 빠른 시일내에 착공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경쟁력있는 선진농업을 육성하는데 역점을 두겠습니다.

먼저 식량작물의 생산량 증대와 농업생산기반시설을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다수성이면서 밥맛이 좋은 양질의 벼품종을 확대 보급하고 64헥타에 이르는 휴경논 생산화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과학적인 병해충 예찰과 종합방제를 실시하여 내년에는 단보당 수확량을 490kg이상으로 끌어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내년에는 대구획경지정리사업과 밭기반 정비, 기계화경작로등 농업생산기반시설에 312억원을 집중 투자하여 농업의 경쟁력을 키워 나가겠습니다.

송강저수지, 구룡저수지 축조등 수리시설의 확충으로 농업용수가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도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이와함께 지역특화작목의 생산성 제고와 유통구조개선에도 힘써 나가겠습니다.

인삼, 버섯등 소득이 높은 작목의 재배기술을 확대보급하고 우수한 농업인을 양성하기 위하여 농업기술센터를 지역특화작물의 절약형 기술농업교육의 장으로 활용하도록 하겠습니다.

농산물규격출하를 위한 포장재와 판로촉진을 위한 소포장재를 적극 개발, 보급하고 농수산물도매시장의 진입로 개설사업과 채소동 분리확장사업도 내년도에 본격적으로 추진하여 2000년초에는 마무리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은 충주사과명품화 사업을 계속 추진하겠습니다.

충주사과의 생산성을 높이고 품질의 고급화를 위한 생력형 저수고 밀식재배등 신충주형 사과재배기술을 확대 보급하여 21세기를 대비한 사과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내년에도 충주사과축제를 더욱 내실있게 운영하여 충주사과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널리 알리는 한편, 충주를 전국 제일의 사과의 고장으로 계속 자리를 굳혀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쌀과 복숭아, 방울토마토등 경쟁력있는 지역특화작목에 대한 명품화사업도 관심을 가지고 추진하겠습니다.

이밖에도 축사시설 개선 및 산림경영 소득증대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면서 특히 농촌생활환경개선을 위하여 군도, 농어촌도로등에 105억원을 집중 투자하고 11개 마을에 대한 농촌하수도사업을 전개하며 농촌지역 간이상수도, 암반관정개발등에도 많은 예산을 투자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농업인 단체의 권익을 신장하고 농업인의 시정참여기회를 확대해 나감으로써 농업인과 함께 하는 농정이 구현되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문화예술의 계승 발전과 관광산업을 적극 육성해 나가겠습니다.

우리 고장은 중원문화의 발상지이자 전통문화예술의 혼이 면면히 이어 내려온 자랑스런 고장입니다.

찬란한 지역의 전통문화예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하여 먼저 충주의 역사와 문화를 집대성하여 후대에 귀중한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충주시 지" 의 발간 준비를 서두르고 문화예술인들의 창작활동 지원과 함께 우륵문화제를 비롯한 각종 문화예술행사를 내실있게 추진하겠습니다.

택견전수관과 우륵당, 그리고 곧 준공될 청소년수련원과 함께 호암지 일대를 문화예술타운으로 조성하고 중원문화 뿌리 찾기 차원에서 악성 우륵, 서성 김생, 대문장가 강수 선생의 숭모사업과 항몽전승기념사업을 점진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자라나는 청소년들을 올바르게 키우기 위해 청소년수련시설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관내 초.중.고등학교 체육특기생을 적극 발굴, 지원하는 등 엘리트 체육에 중점을 두어 나가겠습니다.

다음은 관광산업의 육성입니다.

우리시는 다른 어느 지역보다도 풍부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을뿐 아니라 높은 경쟁력도 갖추고 있습니다.

우선 침체되어있는 수안보 지역의 관광산업을 다시 일으키기 위하여 업체대표 및 종업원에 대한 친절교육을 실시하는 등 IMF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도록 지도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새로 개발된 온천공을 활용한 대규모 온천타운 건립과 함께 수안보 골프장과 특1급호텔 건립도 민간자본이나 외국인 투자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수안보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 제공을 위한 물탕공원 조성사업을 내년도에 모두 마무리하여 각종 축제와 관광이벤트 행사를 항시 개최함으로써 수안보의 명물로 가꾸어 나가겠습니다.

이밖에도 금년도에 처음으로 개최한 앙성온천관광축제를 한차원 높게 발전시켜 나가는 한편, 앙성지역 일대 온천지구 관광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의장님, 그리고 의원 여러분!

이상에서 말씀드린 시정방향과 주요시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하여 무엇보다 먼저 구조조정으로 정예화된 행정조직과 인력을 각각 시정의 책임자, 시민에 대한 무한 봉사자로서의 역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모든 공무원이 오직 충주시민만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공직풍토가 확고히 뿌리내리도록 하는데 힘써 나가겠습니다.

또한 지역경제 침체로 예상되는 세수 결손과 취약한 재정여건을 보완하기 위하여 경상적 경비를 최대한 감축하고 불요불급한 소비성행사를 지양하며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설계와 집행방안을 강구하는 등 IMF식 행정을 강력히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사업경제성 심의회의 기능을 활성화하여 초긴축예산을 운영함으로써 시 재정이 건전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알뜰하게 꾸려 나가겠습니다.

기 구성된 시정개혁위원회를 적극 활용하여 참신한 아이디어를 지속 발굴해 나가겠으며 시의 주요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폭넓은 의견을 듣기 위해 각계각층으로 구성하게 될 시정원로회의도 정기적으로 개최하겠습니다.

아울러 시민의 일상생활과 직결된 주요시책에 대하여는 분야별로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실시해 오고있는 권역별 주민의견 청취회와 주요사업 현장설명회를 내실있게 운영하여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시정에 그대로 반영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의장님, 그리고 의원 여러분!

지금까지 말씀드린 제반시책들을 추진하기 위한 내년도 예산규모는 금년도 당초예산 대비 16.1%가 감소된 총 2,055억원으로 일반회계가 8.3% 감소된 1,789억원, 특별회계가 46.8% 감소된 266억원입니다.

이는 예산편성 사상 유례없는 현상으로 지방교부세, 지방양여금등 의존수입과 지방세등 자체수입이 크게 감소된데 따른 것입니다.

이에 따라 내년도 세출예산편성의 기조는 경상경비를 최대한 절감하여 이를 지역경제 활성화와 저소득층 생계안정사업에 투자하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99년도 예산편성의 주요특징을 말씀드리면 한마디로 내핍, 절약형 예산으로 대폭 전환 편성하였다는 점입니다.

각종행사, 사회단체보조, 행정장비 구입등 소모성 경비를 대폭 절감하고 공무원 인건비등 경상경비를 전년대비 74억원을 절감하여 경제회생을 위한 실업대책사업과 농업생산기반 시설사업, 그리고 사회간접자본시설확충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내년도 예산총액의 73.5%인 1,510억원이 투자사업비로 편성되었습니다.

이밖에 우리시가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대단위사업은 앞으로 국가나 도단위 계획에 최대한 반영, 추진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저를 비롯한 우리 1,200여 충주시 공무원 모두는 21세기 충주의 미래를 설계하고 준비하는데 혼신의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22만 시민들의 찌들린 마음을 열게 하고 일그러진 얼굴을 활짝 펴게 할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해 나가겠습니다.

아무리 어려운 오늘의 시련도 우리 시민과 의원 여러분, 그리고 공무원 모두가 힘과 지혜를 모아 나간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는 오늘의 경제현실을 직시하시고 내년 한 해도 시정에 적극 성원해 주실 것을 호소합니다.

그리고 공무원 여러분에게는 이제까지 시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온 우리의 모든 잘못된 의식과 구태를 과감히 벗어 던지고 새로운 충주건설의 주역으로 거듭나 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존경하는 의장님, 그리고 의원 여러분!

올 한 해 동안 우리 시민은 너무나 큰 시련과 고통을 함께 겪었습니다.

내년에는 이 큰 시련과 고통의 터널에서 반드시 벗어나야 합니다.

그리하여 21세기 한반도의 중심도시 충주를 열어가야 합니다.

충주의 미래를 함께 열어갈 동반자로서 의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도편달을 부탁드립니다.

우리 모두 다시 뛴다는 제2건국의 의지와 자신감을 가지고 내일을 향해 힘차게 전진해 나아갑시다.

끝으로 금년 한 해 시정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해 오신 박장열 의장님을 비롯한 의원 여러분의 노고에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의원 여러분의 깊은 애정과 따뜻한 성원을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