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장 박해수

존경하는 충주시민 여러분과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자리를 함께하신 조길형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과 언론관계자 여러분!

숨 막히는 폭염과 길고 긴 장마가 우리를 시험하듯 지난해보다 더욱 격렬하게 다가왔지만 더 강하고 단단한 마음과 열정으로 뜨거운 여름을 이겨내고 어느덧 아침 저녁으로 제법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9월 가을의 문턱에서 이렇게 건강한 모습으로 여러분을 모시고 제277회 임시회를 개회하게 되어 정말 반갑습니다.

올여름은 50여 일이 넘는 기록적인 장마로 인해 전국적으로 피해가 발생했고, 우리 시도 약 242억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하였습니다.

의회에서는 지난 제276회 임시회에서 충주시 특별재난지역 선포 촉구를 위한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으며 집행부에서도 충북도와 중앙정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의 결과 지난 8월 14일 우리 시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었습니다.

피해복구에 소요되는 예산의 일부를 국비로 지원받아 보다 신속히 복구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되었고 피해 주민들을 위한 건강보험료나 전기료, 통신요금 등 12개 항목에 추가로 지원받게 되었습니다.

우리 시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수재민들이 피부로 느끼기에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서민경제 생활지원 등 지속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며 언제 발생될지 모르는 각종 재난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의회와 집행부는 긴밀한 상생협력을 통해 시민이 살기 좋은 행복한 도시 충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22만 충주시민 여러분!

지난 8월 25일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에서 국립충주박물관 건립사업에 대한 현장설명회가 개최되었습니다.

국립 중앙박물관 관계자로부터 건립추진 경과와 건축계획 그리고 전시 기본계획 등을 상세하게 보고받는 자리였습니다.

2019년 12월 국립충주박물관 건립이 확정된 이후 4년여 만인 올해 11월 중 착공하여 2026년에 준공할 계획으로 명실상부 우리 충주시가 중원문화의 중심도시로서 찬란한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모든 것은 22만 충주시민 모두가 4년이란 긴 시간 동안 한뜻으로 힘을 모아 유치운동을 펼쳐주신 결과이며 조길형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의 노고에도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오늘부터 8일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임시회에서는 1,583억 규모로 편성된 제2회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안과 조례안 등 시민의 실생활과 밀접한 안건들을 처리하게 됩니다.

특히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은 시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시민 실생활 개선 그리고 안전한 도시환경 구축에 중점을 두고 편성된 만큼 의원 여러분께서는 시민의 뜻이 충분히 반영된 예산인지, 꼭 필요한 예산이 적재적소에 반영되었는지 면밀히 심사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집행부에서는 성실하게 자료를 준비하여 안건심사에 차질이 없도록 적극 협조해주시고 이번 임시회에서 의결되는 추경예산의 신속한 집행을 통해 시민들의 어려움이 해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충주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계시는 공직자들께 당부 말씀드립니다.

여러분께서 시민과 충주 발전을 위해 열정과 애정을 갖고 추진하는 다양한 정책과 사업들은 곧 우리 충주시의 미래이고 충주 발전의 토대입니다.

시민에게 필요한 일상생활과 미래 분야에서 다른 도시보다 앞서 나갈 수 있는 선도적인 정책과 사업을 발굴하여 실행해 주시길 당부드리며 시의회도 공직자 여러분의 열린 사고로 발굴․추진하는 각종 사업을 응원하고 다양한 정책 제언과 대안 제시로 적극 뒷받침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법령이 정한 의회와 집행부의 역할은 다르지만 시민의 복리증진과 충주시의 발전이라는 목표는 동일합니다.

시민의 행복과 삶의 질을 제고하겠다는 각오를 실현하기 위해 우리 의회는 늘 깊은 책임감을 되새기며 시정이 시민의 뜻에 부합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대화와 타협을 통해 소통하고 협력하여 실질적인 지방자치의 동반자로서 상생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끝으로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시민 여러분 한분 한분 가정에 보름달처럼 풍성한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라며 온 가족이 도란도란 모여 앉아 따뜻한 정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환절기 건강에 유의하시고 시민 여러분과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하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