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장 박해수

존경하는 충주시민 여러분과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자리를 함께하신 조길형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과 언론관계자 여러분!

오늘 맑고 청명한 가을 날씨 속에 제278회 임시회를 개회하는 자리에서 모두 건강하고 밝은 모습으로 다시 만나게 되어 대단히 기쁩니다.

먼저 비회기 기간 중에도 시민의 목소리를 시정에 담아내기 위해 활발하게 의정활동을 펼치신 동료 의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뿐만 아니라, 지난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귀성객과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귀성객 맞이 교통 대책, 응급진료체계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추석 명절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이를 실천해 주신 공직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난 9월 14일 우리 시가 대한민국 건강도시상 공동정책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하였고 30일엔 행정안전부로부터 전국 최초 온천도시로 선정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을 접했습니다.

그동안 건강도시 공모전과 온천도시 시범사업지 공모사업을 위해 노력해 주신 조길형 시장님을 비롯한 집행부 공무원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유구한 온천 역사를 가진 우리 시가 명실상부 대한민국 1호 온천도시로서, 왕실과 백성을 불문하고 전 계층의 치료와 힐링을 아우르던 옛 명성을 회복하길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아울러, 이번 온천도시 선정으로 온천관광사업이 더욱 활성화됨으로써 침체된 지역 경제가 다시 활기를 띨 수 있도록 국비 확보는 물론 시민 모두가 건강하고 우리의 미래 세대가 안전한 건강도시 충주를 만들기 위해 집행부와 의회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할 것입니다.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이번 임시회가 끝나면 가을의 마지막 절기인 상강이 다가옵니다.

우리 조상들은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혹독한 겨울을 이겨내기 위해 들판에 보리를 파종하며 겨울 채비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언제나 변하지 않는 절기의 이치처럼 의회와 집행부도 가을걷이와 겨울 채비에 나서야 할 시점이기도 합니다.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일 때, 하루 18시간 일했다고 알려진 윈스턴 처칠은 너무 바빠서 걱정할 시간조차 없다는 말을 남겼다고 합니다.

엄청난 책임감을 이겨내기 위해 그는 단 한 순간도 머물러 있지 않은 삶을 택했습니다.

한국고용정보원에서 발표한 지방 또는 인구소멸 위험지수 순위 자료에 따르면 우리시는 전국 228개 자치단체 중 141위를 기록했고 2020년 대비 2022년 3월 신규로 소멸 위험 지역에 진입한 11개 자치단체 중 하나에 포함되었습니다.

어쩌면 전시와도 같은 현재의 위기 속에 처한 우리의 상황도 비슷합니다.

매일 매일의 순간이 생존을 위한 골든타임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윈스턴 처칠의 말처럼 우리 모두는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일해야 할 것입니다.

위기 상황을 인식하고 모두가 한마음으로 변화와 성장을 위해 앞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며 시민을 위한 일에는 결코 머물러서거나 주저해서도 안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오늘부터 9일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임시회에서는 2023년 행정사무감사 지적사항에 대한 처리결과를 보고 받고 조례안 심사와 금년도 각종 공사 추진상황에 대한 행정사무조사를 실시하게 됩니다.

상반기에 실시한 행정사무 감사에서

의원님들께서 지적하신 사항이 시정조치되었는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각종 공사 추진 상황에 대한 행정사무조사에 있어서도 성과와 개선점을 주의 깊게 살펴서 성과 있는 사업에 대해서는 아낌없는 지지와 격려를, 개선이 필요한 사업에는 건설적인 대안을 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집행부에서도 철저한 자료준비와 성실한 답변으로 적극 협조해 주시고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신속한 개선을 통해 시정에 적극 반영해 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충주시의회를 아끼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지치고 힘든 시기이지만 계절이 주는 소소한 행복인 푸른 가을 하늘과 길섶 코스모스 향기를 느끼시며 좋은 일만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