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장 박해수

존경하는 충주시민 여러분!

그리고 조길형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과 동료의원 여러분!

어느새 봄이 성큼 다가와 산과 들이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꽃으로 수놓은 계절을 맞아 제283회 임시회를 개회하게 되어 매우 반갑습니다.

비회기 중에도 열정과 희망을 가득 마음에 품고 지역의 작은 곳까지 들여다보면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데 매진하여 주신 동료의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4월 6일부터 충주 장자늪 카누체험장이 시범운영을 마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하였습니다.

본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애쓰신 조길형 시장님과 집행부 관계공무원 여러분께도 격려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시범운영 기간 중 이용객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하고 인근 목계캠핑장과 중앙탑공원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상품 발굴에도 박차를 가하여 우리 시가 수상 레저관광의 거점도시로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주시길 당부드리겠습니다.

사랑하는 충주시민 여러분!

얼마 전 인근 보은군에서 4세 여아가 상급종합병원 이송을 거부당하여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하여 우리 모두의 가슴을 아프게 했던 안타까운 일이 있었습니다.

이 일이 있은 후 얼마 되지 않아, 우리 시 관내에서도 전신주에 깔린 70대 시민이 병원 3곳으로부터 의사가 없다는 이유로 환자를 거부하여 골든타임을 놓쳐 숨지는 사망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현재 전국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전공의 집단 사직사태와도 무관하지 않지만, 무엇보다도 반복되고 있는 중증 응급환자 이송 거부 사례는 비수도권 지역의 턱없이 부족한 의료인력과 응급의료 인프라 부족의 심각성이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의회와 집행부 그리고 시민 모두는 비수도권 지역의 응급의료 인프라 부족 문제가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한목소리로 힘을 모아야 할 것입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오늘부터 12일간 열리는 이번 임시회는 당초 예산 대비 9.2%인 1,276억 원이 증액된 1조 5,161억 원 규모의 첫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비롯해 시민 생활과 밀접한 각종 조례안을 심사하는 중요한 회기입니다.

동료의원 여러분께서는 재정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이번 추경이 적재적소에 신속히 집행되어 생활 속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모색해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공직자 여러분들께서는 사업예산에 대한 충분한 자료와 근거를 준비하셔서 의원님들의 질의에 성실하고 책임 있는 답변으로 임시회가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우리 시는 지난달 29일부터 어제까지 20일간 2023년도 회계연도 결산검사를 실시하였습니다.

결산검사 과정에서 도출된 문제점과 개선 방향은 다음 연도의 예산편성과 집행에 반영함으로써 건전하고 합리적인 재정 운영을 만들어 나가는 데 중요한 방향키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그동안 수고해 주신 결산검사위원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4·19혁명 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내일은 4·19혁명 64주년으로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뜨거운 열망을 가슴속 깊이 새기고 자유민주주의를 향해 나아갔던 학생과 시민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날입니다.

희생의 정신을 통해 민주주의의 기반을 다져주신 4·19혁명 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위로의 마음을 전해드립니다.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고민하고 사회적 약자를 돌보며 심화되는 양극화를 줄이기 위해 더욱 성숙한 민주주의가 필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시의회는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으며 4·19혁명의 희생과 헌신의 역사를 기억하며 더 성숙한 민주주의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끝으로 이제 곧 가정의 달 5월이 다가옵니다.

지치고 힘들어하는 이웃과 일상의 행복과 감사함을 함께 나누며 가진 것이 많아서 나누는 것이 아니라 적은 것도 나눔으로써 더 행복해진다는 진리를 실천하는 5월이 되기를 바라면서 시민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아름다운 봄날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