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의회(의장 박해수)가 21일 ‘충주시 느린학습자 평생교육 지원방안 모색 토론회’를 개최했다.

‘느린학습자(경계선 지능인)’는 표준화된 지능검사 71~84점에 속해 지적 장애 범주보다는 높지만, 평균적인 수준에는 미치지 못해 학습 부분 및 일상생활 등에 어려움을 보이는 계층을 말한다.

‘느린학습자 평생교육 지원의 필요성 및 방향’을 주제로 한 이번 토론회는 느린학습자 지원에 대한 전문가와 시민의 다양한 의견 청취와 공감대 형성을 위해 충주시의회가 앞장서서 마련했다.

이날 이재경 한신대학교 민주사회 정책연구위원의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지정토론 및 자유토론과 방청객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이 위원은 이날 발제를 통해 “느린학습자의 근본적인 한계는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기에 평생교육이 더욱 필요하다”며 생애주기에 맞는 적절한 교육과 세부적인 지원 방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주제발표 이후 진행된 지정토론에서는 충주시의회 박상호 의원이 좌장을 맡았으며, 한국장애인학부모회 충주시지부 홍석주 지부장, 충주중원중학교 이윤경 특수교사, 느린학습자시민회 송연숙 이사장, 편한맘심리상담협회 김경자 회장 등 4명이 참여했다.

토론자 모두 느린학습자의 복리증진과 행복을 위한 평생교육의 필요성에 뜻을 모으고, 일반적으로 학급당 3명 정도가 이에 해당하지만 사회적 인식 부족으로 맞춤형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정서적 어려움마저 동반되는 상황이므로 평생교육과 함께 구체적 지원 체계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현재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충주시도 앞장서서 조례 제정과 함께 느린학습자의 발굴, 지원기관 위탁·지도 등 다양한 측면에서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박해수 의장은 “오늘 토론회가 느린학습자에 대한 인식 개선과 지원 체계 모색을 위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모든 시민에게 적재적소에 필수적인 정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주시의회는 경계선지능인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촉구하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사회적 환경 개선과 지원 체계 구축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