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충청, 자전거 천국 만듭시다"  

자전거마니아 황병주 충주시의회 의장, 웰빙 자전거대축제 참가 풀코스 질주 

"2007 충청 웰빙 자전거 대축제가 열린 '청주'처럼 '충주'도 자전거를 많이 
타는 아름다운 호반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3일 청주시 무심천 자전거도로에서 열린 '2007 충청 웰빙 자전거 대축제'에 참가한 
황병주 충주시의회 의장은 자전거 타기 붐 조성에 앞장서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황 의장은 최근 충주시의회가 도내에서 처음으로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조례'를 제정하면서 자전거 타기 붐을 일으킬 수 있는 대회를 손꼽아 기다렸다.

에너지 절약과 시민들의 건강증진 등을 위해 '자전거 타기 운동'를 범시민 운동으로 
확산시킬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황 의장은 바쁜 일정을 뒤로하고 충청투데이와 
청주의료원이 공동 주최한 이번 대회에 참가해 풀코스를 질주했다.

마라톤을 즐기던 황 의장은 재미 때문에 자전거를 타기 시작해 지금은 마니아가 
됐다. 그리고 지난 1995년 시 의원 생활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충주에도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황 의장이 자전거 타기 예찬론을 펴는 이유는 우선 국제유가 급등으로 국가경제가 
막대한 지장을 받고 있는 가운데 에너지 절약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황 의장은 "도심 교통난 해소 차원에서도 자전거 타기 붐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참석하는 자리마다 강조하고 있다.

황 의장은 또 가까운 거리도 차량을 이용함으로써 많은 시민들이 건강이 위협받는다고 
판단해 시민 건강증진 차원에서도 자전거 타기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시민들의 의식결여와 홍보부족, 자전거 도로 미비 등으로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여기고 있다.

황 의장은 "자전거를 타는 인구가 증가하면 사회적으로 환경 보호와 에너지 
절약에 기여하게 되고, 개인적으로 신체의 균형도 잡히고 심폐기능도 좋아져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다"며 "자전거 타기 붐 조성을 위해 더 많은 대회가 열려야 
한다"고 말했다.

황 의장은 또 "공직자들이 솔선해 자전거를 이용해야 시민들의 동참을 유도할 
수 있다"며 "행정기관, 학교, 직장 등에서 자전거 타기를 적극 권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