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대 마라톤대회의 하나이며 올림픽을 제외하고는 유일하게 참가자의 기록으로 자격을 제한(60-64세:4시간 이내)해 마라톤 동호인들 사이에도 ‘높은 벽’으로 불리는 보스톤마라톤대회는 100년이 넘는 역사속에서 1947년 서윤복, 1950년 함기용, 2001년  이봉주 선수가 우승한바 있어  우리나라와는 인연이 깊은 대회로 아마츄어 마라토너에겐 성지순례와 같은 의미를 갖고 있다.

그저 달리는게 좋아 우연히 시작한 마라톤이 이제 생활이 됐다는 황의원은  지난해 충주 사과마라톤, 춘천 조선일보마라톤에 이어 올해 3월 ‘2004 서울국제마라톤 겸 제75회 동아마라톤대회’에 참가해 서울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잠실주경기장에 이르는 풀코스레이스를 우수한 기록으로 완주하는 등 보스톤 입성을 위한 착실한 준비를 해왔다.

"건강을 위해 뛰었다가 중독이 됐지요. 달리는 행복감과 기록을 단축하는 재미, 결승점을 통과할 때 세상을 다 얻은 듯한 느낌 등은 겪어보지 않으면 알 수가 없습니다." 
그는 "보스톤 마라톤 참가는 모든 아마추어 마라토너들의 꿈"이라며 "그 꿈을 이루는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즐거워했다. 

또한 마라톤의 고수답게 '정확한 자세로 자연의 느낌을 받아들이면서 달려야 지루하지 않게 달릴 수 있다'고 조언한 뒤 150개국에서 생중계로 진행되는 본대회에 참가하여 충주시는 물론 충주세계무술축제를 전 세계에 알리는데 힘쓰고 싶다고 전했다.